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에 빌 게이츠 '기후 펀드' 새 프로젝트 투자 중단

2026.02.19 10:56:15

기존 프로젝트 상업적 가동 집중
전체 인력 중 10% 해고 통보
트럼프 행정부 反친환경 기조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민관 합작 기후 펀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캐털리스트(BEC)’가 신규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집권 이후 친환경 산업 지원 정책이 축소된 영향이다.

 

BEC는 18일(현지시간) "신규 프로젝트 투자를 중단하고 기존 프로젝트의 상업적 가동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업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전체 인력의 약 10%에 대해 해고를 통보했다.

 

BEC는 그동안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와 그린수소, 직접공기포집(DAC) 등 탄소 배출을 줄여주는 프로젝트에 투자 활동을 진행해왔다. 빌 게이츠는 청정 기술과 기존 화석 연료의 비용 차이를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이라고 평가하며 이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고금리, 공급망 문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현실화하는 데 예상보다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면서 신규 투자 중단을 결정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청정 에너지 관련 보조금 정책이 불확실해지면서 기존 프로젝트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 산업 부흥에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에게 "군사 작전 수행을 위해 석탄 발전소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쟁부 에너지 시설국은 석탄 발전소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사업적 확실성을 보장하는 장기 구매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본보 2026년 2월 12일 참고 트럼프, 전쟁부에 석탄 전력 구매 명령…폐광지 복구에 1.2억 달러 지원금도>

 

석탄 폐광지 복구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 내무부 산하 ‘표면 채굴·재활용·집행 사무소(OSMRE)’는 지난 9일 “미국 전역에 방치된 석탄 폐광지 복구를 위해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풍력과 태양광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대대적으로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 명령으로 공사가 중단된 풍력 프로젝트로는 미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코스털버지니아'와 뉴욕주 앞바다에 설치되고 있던 '선라이즈 윈드' 등이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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