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소인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HII)에 '속도전'을 주문했다. HII 자회사인 뉴포트 뉴스 조선소(Newport News Shipbuilding, NNS)를 방문해 조선소의 건조 역량이 미 해군에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한다며 속도감 있는 함정 건조를 요구했다.
HII는 5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장관을 뉴포트 뉴스 조선소에 초청해 접견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자유의 무기고' 순방 일정으로 뉴포트 뉴스 조선소를 방문해 조선소의 주요 함정과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조선소 방문 중 헤그세스 장관은 HII와 뉴포트 뉴스 조선소 경영진과 회동했으며, 조선소 직원과 해군 장병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보 2026년 1월 5일자 참고 : 美 국방장관, 'HD현대 파트너' HII 산하 조선소 찾아 핵잠 건조 역량 실사>
헤그세스 장관은 조선소 직원들에게 "여러분 없이는 우리 군인들이 승리할 수 없다"며 "우리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소) 여러분의 뛰어난 작업 품질, 탁월함을 향한 변함없는 헌신, 신속한 작업 속도, 그리고 애국심이야말로 우리 군인들에게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관은 뉴포트 뉴스 조선소가 최첨단 시설과 기술을 활용해 건조하는 컬럼비아급 및 버지니아급 잠수함의 모듈식 연속 생산을 직접 확인하고, 초기 건조부터 최종 조립과 시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계의 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 또한 뉴포트 뉴스 조선소에서 최종 장비 장착과 시험 중인 항공모함 존 F. 케네디(CVN 79)의 건조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장관은 해군 전력 강화를 위해 조선소의 함정 건조 능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함정 생산능력 제고와 건조기간 단축 등으로 신속한 함정 건조를 주문했다.
장관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HII는 건조 공정 효율화로 고품질 함정 건조를 유도한다. HII는 조선 처리량을 늘리고 증가하는 함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근 23개의 조선소 및 제작업체와 협력해 분산형 조선 사업을 시작했다. 또 해외 제조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미국 내 추가 조선소 건설을 포함한 생산 능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적 향상을 위해 주 56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근무 시간도 조정했다. 잉걸스 조선소와 뉴포트 뉴스 조선소에서는 40척 이상의 함정 건조와 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크리스 캐스트너(Chris Kastner)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헤그세스 장관의 오늘 방문과 조선업체들에게 해군과 국가를 위해 수행하는 업무의 중대성을 직접 강조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속도가 중요해 조선소는 지난 1년간 정부 고객사와 협력해 채용 규모를 가시적으로 확대하고, 인력 유지율을 높이며, 무엇보다도 인력의 숙련도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조치들은 조선 생산량에서 의미 있는 증가를 가져오고 있다"며 "운영의 모든 개선, 효율성 제고, 일정 단축은 해군이 억제 및 방어의 최전선에서 미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할 수 있는 역량으로 직접 연결된다"며 올해 조선소 건조 역량을 확대 추진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