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한국산 송유관(Welded Line Pipe)에 대해 덤핑 마진 '제로' 판정을 내렸다. 지난해 5월 내린 무혐의 예비판정 결과를 유지해 세아제강과 현대스틸파이프, 넥스틸, 휴스틸 등 관련 업체들의 덤핑 마진율이 모두 '제로(0%)'로 적용됐다. 이번 판정으로 한국 업체들은 대미 수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6일 미국 상무부(DOC)에 따르면 지난 2일 연방관보를 통해 한국산 송유관 반덤핑(AD) 관세 명령에 대한 행정 검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의 기간에 대미 수출된 한국산 송유관의 반덤핑 관세 심사 결과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조사 대상 기간 동안 한국산 제품에 대해 덤핑 행위는 확인되지 않다고 판단해 이 기간 동안의 한국산 제품에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상무부는 "해당 기간 동안 한국산 용접 강관이 미국 시장에서 정상 가격 이하로 판매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무부의 최종 결정에 따라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청(CBP)은 심사 대상 기간 동안 수입된 한국산 송유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향후 해당 제품의 예치 관세율도 0%가 적용된다.
이번 판정은 지난해 4월 내린 예비판정 결과가 그대로 유지됐다. 앞서 상무부는 세아제강, 현대스틸파이프, 휴스틸, 넥스틸 등 한국 4개 철강업체에 대해 반덤핑 무혐의 예비 판정을 내렸다.
송유관은 유전에서 원유나 정유 등을 끌어올리는 데 쓰는 강관이다. 한국 기업 중에선 현대스틸파이프와 세아제강의 수출 비중이 가장 높다. 현대스틸라이프의 송유관은 전체 수출량 중 3~4%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