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 우루과이 수출…남미 친환경 상용차 공략

2025.11.28 09:15:23

현지 파트너사인 피도카, 목재 물류 현장 투입
2026년까지 2MW 규모의 친환경 수소 공장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남미 우루과이에 엑시언트 수소연료전지 트럭(이하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수출했다. 공급된 엑시언트 수소트럭은 현지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목재 물류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를 토대로 남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업업에 따르면 우루과이 현지기업 '피도카(Fidocar)'가 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 8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들 차량은 지난 26일 군산항을 통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출발했다. 

 

피도카가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주문한 이유는 카이로스(Kahirós) 프로젝트 때문이다. 카이로스 프로젝트는 목재 물류 시스템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엑시언트 수소트럭이 중심에 있다.

 

카히로스 프로젝트는 피도카를 비롯해 현진 물류기업 프레이로그, 친환경 에너지기업 벤투스 등도 참여한다. 프로젝트는 엑시언트 수소트럭 운영을 위한 2MW급 그린 수소생산 시설과 4.8MW용량 태양광 발전소 등을 구축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수소생산 시설은 내년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우루과이에 투입된 엑시언트 수소트럭은 목재 운반용으로 사용된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로 엑시언트 수소트럭 시장이 남미로 확장하게 됐다. 엑시언트 수소트럭은 유럽과 미국,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카히로스 프로젝트를 통해 엑시언트 수소트럭이 친환경성과 상업성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계기로 엑시언트 수소트럭의 추가 공급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히로스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수소공급망과 운송물량을 동시에 확보한 만큼 현대차 수소트럭의 상업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시언트 수소트럭은 지난 2020년 출시됐다. 총중량 28t급(적재량 10t)인 엑시언트는 완충 시 약 570㎞를 주행할 수 있다. 같은 무게의 엑시언트 디젤보다 우수한 힘(최대 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2237Nm)을 발휘한다. 특히 엑시언트에 적용된 수소전기트럭 연료전지 시스템은 대형 전기 트럭에 탑재되는 배터리보다 가벼워 주행거리가 길고, 15~20분이면 100%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용 대형 상용차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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