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이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자국 내 생산과 재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불거짐에 따라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최근 5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핵심 광물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핵심 광물 공급량의 60% 이상을 단일 국가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핵심 광물은 스마트폰, 전투기, 전기차, 풍력 터빈 등 모든 산업에 동력을 공급하는, 현대 사회와 국가 안보의 근간"이라며 "그동안 영국은 너무 오랜 기간 소수의 해외 공급업체에 의존해 왔으며, 이로 인해 영국 경제와 국가 안보가 세계적인 충격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 과정에서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영국 등 전세계 공급망에 혼란이 불거졌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와 핵심 광물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은 2035년까지 자국 내 광물 수요의 10%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20%는 재활용을 통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2035년까지 자국 내에서 최소 5만톤의 리튬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영국은 현재 더럼 카운티, 티사이드 등 잉글랜드 북동부와 데번, 콘월 등 남서부에 핵심 광물이 매장돼 있다. 이곳에서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업계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