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英 스텔라드 냉연강판 공급 물량 300% 이상 대폭 확대

2025.11.13 16:13:17

포스코홀딩스·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기본계약 체결
지난해 英 공장 공급량 3만5000t 기록…타타스틸 제철소 폐쇄로 수혜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영국 최대 난방용 라디에이터 제조사 스텔라드(Stelrad)에 냉연강판 공급량을 대폭 늘렸다. 3년 만에 300% 이상 확대하고 냉연강판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도 타타스틸의 영국 제철소 셧다운으로 냉연강판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포스코가 반사이익을 봤다.


13일 스텔라드에 따르면 포스코로부터 공급받은 냉연강판 물량은 지난 2023년 8000톤(t)에서 올해 3만5000t으로 증가했다. 3년 만에 무려 333.7%나 늘어난 셈이다.

 

포스코는 지난 6월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텔라드와 기본계약(Frame Agreement)을 체결했다. 라디에이터 제조에 필요한 냉연강판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계약 물량과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텔라드가 포스코와 손잡은 배경에는 타타스틸의 영국 제철소 폐쇄가 있다. 타타스틸은 웨일스 남부도시 포트 탤벗 제철소의 용광로 2개를 모두 폐쇄했다. 작년 9월 4번 용광로 운영을 중단하며 약 100년 만에 제철소 문을 닫게 됐다. 2028년까지 저탄소 전기로로 전환을 추진한다.  

 

제철소 폐쇄로 냉연강판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스텔라드는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자 포스코와 협력하고 있다. 스텔라드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세계 최대 철강 제조사 중 하나인 포스코와의 파트너십이 자랑스럽다"며 "53개국에 지사를 두고 수만 명의 직원을 보유한 포스코는 세계적인 수준의 역량과 신뢰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텔라드는 1936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한 라디에이터 제조사다. 사우스요크셔주 멕스버러 내 17에이커(약 6만8796㎡) 부지에 공장을 운영하며 가정·상업용 라디에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에서 시장점유율 50%를 넘었으며 프랑스와 네덜란드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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