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우진, 체코 철도 강력 '우군' 확보…교통부·스코다그룹 파트너십 강화

2025.10.22 14:47:26

체코 교통부·스코다그룹 등 기업 대표단 방한
"韓-체코 철도 파트너십 강화 기반 마련"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이 방한한 체코 철도 대표단과 회동했다. 체코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을 모색했다. 한국의 철도 기술을 이전하고 교통망 확충의 파트너로 나선다. 

 

22일 체코 철도협회(ACRI)와 비즈니스인포 등 외신에 따르면 대표단은 지난주 경기도 의왕시 현대로템 본사를 방문했다. 현대로템 사업 담당 실무진과 만나 사업 현황을 공유받고 철도 협력을 논의했다. 충북 괴산 소재 우진산전 본사도 찾아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대표단은 ACRI뿐만 아니라 체코 교통부, 스코다그룹, GHH-BONATRANS 등 주요 민간 기업의 대표도 포함돼 한국과 폭넓은 협력을 모색할 기회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단을 이끈 즈데녜크 체후라(Zdeněk Čechura) 체코 교통부 EU 및 국제관계 담당 국장은 링크드인을 통해 "철도 분야에서 주요 한국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체코와 한국 기업 간 미래 파트너십을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현대로템은 작년 9월 체코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과 고속철도·전기기관차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코 수도인 프라하부터 독일 뮌헨, 폴란드 바르샤바 등 인접국을 잇는 1조 코로나 규모의 고속철도(총연장 767㎞) 입찰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페트르 노보트니(Petr Novotny) 스코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현지 매체를 통해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이미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라며 "현대로템은 최대 시속 230㎞에 달하는 철도를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진산전도 해외 수주 활동을 넓히고 있다. 2023년 미국 시애틀 경전철 시스템 개량사업에 이어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차량 개량사업을 맡게 됐다. 작년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이노트랜스 2024'에 전시 부스를 꾸려 철도차량 기술을 알렸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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