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북미 공략 '날갯짓'…텍사스 경제 대표단과 현지화 전략 점검

2025.10.14 16:14:41

 

[더구루=김예지 기자] LS일렉트릭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경제 대표단과의 전략적 회동을 통해 북미 현지화 전략을 점검하고, 에너지 및 자동화 솔루션 확대에 대한 공동 비전을 공유했다.

 

14일 오스틴 아시안 상공회의소(Greater Austin Asian Chamber of Commerce)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전날 LS용산타워에서 'Business With Korea 2025' 프로그램 일환으로 방한한 대표단을 맞이해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대표단은 오스틴 아시안 상공회의소와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 파트너십이 공동 주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COO), 김재균 실장 등이 참석해 사절단을 직접 맞이하고, 북미 시장 내 LS일렉트릭의 전략 방향 및 협력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대표단은 LS일렉트릭 청주 사업장을 견학하며 스마트 제조 시스템과 첨단 자동화 기술을 체험했다.

 

LS일렉트릭은 현재 텍사스주 배스트럽(Bastrop)에 4만6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배전반 등 전력인프라 부품을 현지 생산하는 거점을 조성 중이다. 해당 부지는 삼성전자의 테일러 파운드리와 약 55km 거리로, 국내 주요 반도체·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 확산에 맞춘 전략적 입지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 2019년 이후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GM 얼티엄셀즈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미국 내 주요 반도체 및 배터리 생산시설에 배전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지난해에는 유타주 전력배전 업체 MCM엔지니어링II 인수에 이어, 텍사스 거점 확보로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수직계열화 기반의 현지 대응 역량을 갖추게 됐다.

 

특히 LS일렉트릭의 북미 자회사인 LS에너지솔루션(LS Energy Solutions)은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CAISO 전력망에 200MW/400MWh 규모의 빅록(Big Rock) ES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고어 스트리트 에너지 스토리지 펀드(GSF)와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CAISO 전력망의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LS일렉트릭은 이번달 미국 하니웰(Honeywell)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관리 및 BESS 공동 개발에도 나섰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자동화 기술과 ESS 운영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전력 관리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북미 대형 데이터센터 및 산업용 빌딩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