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동남아 전기차 시장 공략 고삐

2025.10.07 00:00:53

신한·KB국민, 베트남·인니서 전기차 우대대출 출시
베트남 전기차 시장 2029년 6.6조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동남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은행들이 전기차 관련 대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은 최근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과 기업, 사업자를 대상으로 특별 우대 대출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최소 연 6.9% 금리로 차값의 80%까지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현지 금리가 7%대인 일반 차량 대출 상품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이어 베트남 대표 전기차 기업인 빈페스트의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 최소 연 4.8% 금리를 적용하는 우대 대출 패키지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현대캐피탈 인니 법인에 지분 투자하며 전기차 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인니 법인은 지난달 본격적인 자동차금융 영업을 개시했다.

 

KB국민은행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인니 전기차 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금융을 제공해 왔다. KB국민은행 인니 법인은 2022년부터 현대차 전기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 관련 기업에 대한 여신도 지속해서 확대 중이다.

 

'전기차 불모지'로 불렸던 동남아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동남아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11억4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에서 2029년에는 47억 달러(약 6조6000억원)로 네 배 넘게 커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베트남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트남 전기차 판매량은 2022년 1만 대 미만에서 올해 10만 대 이상으로 10배 증가할 전망이다. 베트남 공상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22%에 달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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