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룸에너지, 세계 최초 '선박용 연료전지' 형식인증 획득…삼성重 청신호

2025.09.26 10:35:55

미국선급협회 65㎾ 전력 모듈 승인
삼성중공업, LNG 운반선에 블룸에너지 SOFC 적용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선박용 연료전지 상용화를 눈앞에 뒀다. 선박용 연료전지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블룸에너지는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65㎾(킬로와트)급 선박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전력 모듈의 형식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선박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ABS의 형식 인증을 받은 것은 블룸에너지가 세계 최초다.

 

이로써 블룸에너지는 크루즈선·LNG선·장거리 화물선 등에 SOFC를 사용하기 위한 테스트와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선박용 연료전지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선박용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연평균 7.8% 성장해 2029년 2억3460만 달러(약 3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블룸에너지는 "SOFC 기술은 기존 선박의 전력원보다 효율이 높으며 저탄소 발전을 제공한다"면서 "이를 통해 해운사는 엄격한 탄소배출 지침을 충족하는 동시에 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비용 절감과 신뢰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료전지는 천연가스에 비해 53% 전력 생산 효율이 높고, 디젤이나 LNG 발전기에 비해 탄소발자국을 30~40% 줄일 수 있다.

 

삼성중공업과 일본 해운사 미쓰이OSK라인(MOL)이 건조하는 14만4000톤급 LNG선에 블룸에너지의 SOFC가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과 MOL은 지난 6월 로이드선급으로부터 SOFC 기반 LNG의 기본승인을 받았다. 삼성중공업과 블룸에너지는 앞서 지난 2020년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현재까지 전 세계 1200여개 시설에 총 1.5GW 저탄소 전력을 공급했다.

 

블룸에너지의 SOFC 시스템은 발전효율이 53~65%에 달한다. 발전효율은 연료를 넣었을 때 전기로 바뀌는 비율을 말한다. 기존 연료전지(30~42%) 보다 높은 수치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1월 국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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