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우드사이드, 中 배제하고 韓 조선업체와 '7조원' LNG선 20척 건조 협상

2025.09.26 09:45:13

우드사이드, 미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 개발 본격화
LNG 운반선 최소 16척~최대 20척 신조 발주
미국의 중국 견제로 한국 조선소 간 경쟁 전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 이하 우드사이드)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LNG 운송을 위해 '최대 7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신조 발주에 나선다.

 

26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우드사이드는 최소 16척에서 최대 20척의 신조 LNG 운반선 확보를 위해 주요 조선소들과 건조 논의 중이다. 신조선 인도 시기는 2028년부터 2030년이다.

 

선가는 올해 기준 LNG 운반선이 척당 2억5000만 달러(약 3488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발주 규모는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 규모다.

 

우드사이드의 이번 발주는 신조선가와 건조 기술력 외 미 행정부의 중국 조선 견제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LNG 운반선 신조 시장은 한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견제로 중국 조선소가 후보에서 제외되면 한국 조선소가 수주에서 유리해진다. 국내 조선소도 우드사이드의 신조 건조를 위해 2028년 슬롯을 확보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드사이드가 신조 발주에 나선 건 개발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175억 달러(약 24조 8045억 원) 규모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는 루이지애나주 칼카슈 패리시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4단계에 걸쳐 5개의 LNG 트레인을 개발, 연간 2760만 톤(t)의 LNG 생산능력이 기대된다.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미국 LNG 개발 업체 '텔루리안'을 손에 넣으면서 개발 사업을 확보했다. <본보 2024년 7월 25일 참고 호주 우드사이드, 美 LNG 대기업 텔루리안 인수...포트폴리오 북미까지 확장>

 

우드사이드는 지난 4월 연간 1650만 톤(Mtpa) 규모의 3개 트레인 루이지애나 LNG 개발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면서 개발이 본격화됐다. 루이지애나 LNG는 2029년에 생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신조선도 2029년 이후 필요하다.

 

우드사이드는 루이지애나 LNG 개발 사업을 통해 2030년대에 전 세계 LNG 포트폴리오에서 약 2400만t을 공급하고, LNG 공급량의 5% 이상을 운영하는 등 세계적인 LNG 강자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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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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