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폴란드, 한화·HD현대중 포함 6개국 잠수함 제안 최종 심사…연내 파트너 선정

2025.09.26 08:34:29

쿠시니악-카미슈 부총리 폴란드 안보 행사서 해군 현대화 강조
오르카 최종 수주 파트너 각료 회의서 결정 예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와디스와프 쿠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8조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 '오르카'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한국을 비롯해 6개국의 제안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며 각료 회의를 열어 곧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을 예고했다.

 

26일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쿠시니악-카미슈 부총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안보 컨퍼런스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노르웨이, 스웨덴 등 6개국으로부터 잠수함 구매를 제안받았다"며 "각료 회의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폴란드가 검토 중인 잠수함 모델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의 3000톤(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III) 배치-II'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의 'U212NFS' △스페인 나반티아 'S-80 플러스급' △독일 TKMS·노르웨이 콩스버그가 공동 개발한 'Type 212CD' △스웨덴 사브 블레킹에급 잠수함 'A26'이다.

 

이들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발트해에 최적화된 장기 잠함 능력, 최신 전투체계 등을 갖췄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은 납기 지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독일은 노르웨이로부터 대규모 주문을 받아 2029년부터 인도할 예정이어서 폴란드가 원하는 납기를 맞추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폴란드는 이르면 연내 최종 파트너를 정해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도 이날 발트해 안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해군 현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발트해는 핵심적인 교통·운송로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는 곳"이라며 "폴란드는 GPS 교란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영공과 해저 인프라 침해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현대화 계획이 유·무인체계에서 전면적으로 실현된다면, 폴란드 해군은 발트해 지역뿐만 아니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모든 회원국 가운데 가장 강력한 해군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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