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리비안(Rivian)의 차세대 전기 스포트유틸리티(SUV) ‘R2’ 프로토타입이 미국 캘리포니아 내 테슬라 슈퍼차저(V3) 충전소에서 목격됐다. 북미충전표준(NACS)이 적용된 차량으로, 출시를 앞두고 실차 검증이 한창인 모습이다.
23일 미국 전기차 전문 채널 ‘리비안 업데이트(Rivian Updates)’와 업계에 따르면 R2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최근 슈퍼차저 충전기에서 직접 충전을 진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위장막이 씌워진 상태로, 기존 복합 충전 시스템(CCS) 포트 대신 NACS 충전구가 탑재된 점이 확인됐다. 충전구는 초기 공개 당시 뒷좌석 우측 하단에 위치했으나 이번 프로토타입에서는 테슬라 차량과 같은 후방 좌측으로 이동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어댑터 없이 슈퍼차저를 비롯한 NACS 기반 충전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CCS1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별도 어댑터가 필요하다.
리비안은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R2를 출시할 계획이다. R2 주행거리는 약 300마일(480km) 수준으로, 최상위 트림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시간)은 3초대 달한다. 가격은 약 4만5000 달러(6277만 원)로 책정됐다.
리비안은 또 R1 시리즈(R1S, R1T)에도 2026년형부터 NACS 충전 포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자사 충전 인프라 ‘리비안 어드벤처 네트워크’에도 NACS 커넥터 도입을 시작, 전체 충전기 중 일부에 이미 장착을 완료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비안이 R2에 NACS를 채택하면서 테슬라 중심 충전 생태계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고성능을 앞세운 R2가 본격 출시되면 전기 SUV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