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참이슬 톡톡' 일본 리뉴얼…과일 리큐어 열풍 잇는다

2025.09.23 09:28:33

RTD 시장 성장세 타고 패키지·품질 개선
유통기한 연장으로 ESG·소비자 수요 동시 대응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이트진로가 주력 브랜드 '참이슬' 기반 저도주 '참이슬 톡톡'을 리뉴얼 출시했다. 일본 내 저알코올 과일 리큐어(혼합주) 수요 확산과 RTD(Ready to Drink) 시장 성장세에 맞춘 전략으로, 현지에서 자리 잡은 한류 주류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행보다.

 

23일 하이트진로 일본 법인에 따르면 '참이슬 톡톡' 시리즈는 지난달 생산분부터 순차적으로 리뉴얼되고 있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톡톡'이라는 한국어 표현을 패키지 전면에 강조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고, 유통기한을 기존 12개월에서 15개월로 늘렸다. 일본 내 식품 폐기 문제와 ESG 흐름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리뉴얼 제품은 '참이슬 톡톡 청포도'와 '참이슬 톡톡 복숭아' 2종으로, 275ml 병 패키지로 판매된다. 편의점·슈퍼·주류 전문점 등 일본 전역 유통망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격은 262엔이다. 재밀봉이 가능한 병 패키지를 채택해 1인 소비부터 야외 모임까지 다양한 음용 상황을 겨냥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2년 일본 특유의 주류 문화인 탄산와리(炭酸割·술을 탄산수에 희석해서 마시는 방식)에 착안해 개발한 '참이슬 톡톡 청포도'와 '참이슬 톡톡 자두'를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선보였다. 병째로 바로 마실 수 있는 간편성과 5%의 부담 없는 도수, 청량한 탄산감으로 젊은 소비자층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RTD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일본 내에서는 저알코올·과일향 주류가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얻고 있으며, 한국 소주와 리큐어 제품도 K-콘텐츠 열풍과 함께 수요를 키워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일 리큐어 인기를 잇는 RTD 제품이 한류 주류 소비를 견인하면서 하이트진로가 현지화와 브랜드 차별화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시장에서 '참이슬', '진로', '진로막걸리'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개하며 프리미엄 소주·리큐어 브랜드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RTD 시장 성장세와 지속가능성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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