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스텔란티스 그룹이 고전압 배터리 결함으로 유럽 전역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배터리에서 과열 및 화재 위험이 발견되면서 푸조·시트로엥·DS·오펠 등 주요 브랜드가 줄줄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22일 업계와 유럽 소비자 안전 당국(Rappel Conso)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서 △푸조 △시트로엥 △DS △오펠 등이 리콜을 시행한다. 구체적인 대상은 △푸조 3008 V2·508 V2(2019년 7월~2022년 10월 생산)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2021년 7월~2021년 12월) △DS7 크로스백(2019년 3월~2021년 9월) △오펠 그랜드랜드 X(2019년 7월~2021년 8월) 등이다.
이번 리콜은 해당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셀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단행됐다. 차량에 탑재된 고전압 배터리에서 절연 불량이 발생해 충·방전 과정에서 과열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 확대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망 내 품질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스텔란티스 그룹은 이전에도 같은 이유로 리콜한 바 있어 브랜드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안정성 문제는 전동화 시대 완성차 업체 신뢰와 직결된다”며 “스텔란티스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이 공급망 점검과 품질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