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미국 IPO 주주 소송서 승소…법적 리스크 해소

2025.09.11 08:41:58

법원 "사기 의도 증거 부족"…재소 불가 판결
글로벌 시장 확장 집중…투자 심리 회복 기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서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제기된 주주 집단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법적 문제를 털어낸 쿠팡은 이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10일(현지시간) 원고 측이 제기한 사기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쿠팡의 손을 들어줬다. 쿠팡과 IPO 주관사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직후 주주들은 쿠팡이 IPO 신고서에 노동 환경과 물류센터 안전 문제 등 핵심 정보를 의도적으로 누락하거나 허위 기재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사기 의도'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원고 측 주장이 추측에 불과하며, 쿠팡이 IPO 당시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정보가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특히 이번 판결은 원고들이 같은 사안으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는 '재소 불가(with prejudice)' 결정을 포함했다.

 

이번 판결로 쿠팡은 IPO와 관련한 최대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 이는 향후 쿠팡의 주가 안정성과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송에 함께 휘말렸던 IPO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도 법적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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