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경영진 발표…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포석

2025.09.09 12:15:08

'30년 근무'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제품 부문 CEO 퇴장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기의 인텔(Intel)이 새로운 경영진을 임명하며 상황 반전에 나섰다. 이번 인사에 대해 '기술의 인텔'로 회귀하겠다는 각오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텔을 8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링, 파운드리 부문을 이끌 새로운 경영진을 발표했다. 인텔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핵심 사업을 강화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운드리를 구축하겠다"며 "회사 전반에 걸쳐 엔지니어링 문화를 육성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인텔은 글로벌 팹리스 기업 Arm의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인 케보크 케치치안(Kevork Kechichian)을 영입, 데이터센터 그룹 총괄로 임명했다. 케보크 케치치안은 1990년부터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아왔으며 퀄컴, NXP, Arm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로 활동했었다. 데이터센터 그룹은 인텔의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제품군인 '제온(Xeon)' 프로세서과 클라우드·기업용 서버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짐 존슨(Jim Johnson)을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의 총괄로 정식 임명했다. 짐 존슨은 지난해 10월부터 임시로 CCG를 총괄해왔다. 짐 존슨은 대표적인 인텔맨으로 1984년 입사 이래 41년이 넘도록 근무하고 있다. 짐 존슨은 향후 CCG를 이끌고 인텔의 글로벌 PC 제품 전략을 전담할 예정이다.

 

인텔은 센트럴 엔지니어링 그룹이라는 새로운 부서도 설립했다. 센트럴 엔지니어링 그룹은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 사업을 새롭게 구축한다. 센트럴 엔지니어링 그룹은 스리니 이옌가르(Srini Iyengar)가 총괄한다. 스리니 이옌가르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에서 글로벌 반도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했으며, 올해 6월 인텔에 합류했다.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는 립투 탄 CEO가 10년 넘게 이끌었다.

 

인텔은 케보크 케치치안, 짐 존슨, 스리니 이예가르가 립부 탄(Lip-Bu Tan) 최고경영자(CEO)에게 직보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나가 찬드라세카란(Naga Chandrasekaran) 최고 기술운영책임장(CTO)가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까지 총괄하기로 했으며, 30년 넘게 인텔에서 근무했던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 제품 부문 CEO가 퇴직하기로 했다.

 

립투 탄 CEO는 "새로운 3명의 리더는 뛰어난 기술적 통찰력과 업계 내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이들은 나가 찬드라세카란과 함께 새로운 인텔을 구축해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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