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키옥시아 샌디스크 낸드메모리, 애플 아이폰17 에어 공급망 합류

2025.09.08 09:14:54

아이폰 17 에어 낸드 공급망 다변화…글로벌 반도체 경쟁 구도 재편 전망
삼성·SK하이닉스, D램 핵심 공급사로 영향력 유지…삼성은 OLED 패널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 초슬림 신제품 '아이폰 17 에어'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급망에 키옥시아와 샌디스크가 새롭게 포함됐다. 애플이 공급선 확충을 통해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안정적 수급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경쟁 구도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IT 팁스터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가 인용한 씨티은행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 17 에어 낸드플래시 공급 점유율은 △키옥시아(35%) △SK하이닉스(30%) △샌디스크(20%) △삼성전자(15%)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구도에서 일본·미국 업체가 합류하며 애플이 의도적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키옥시아와 샌디스크의 합류는 단순한 협력사 확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아이폰 17 시리즈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정책, 부품 가격 상승, 환율 변동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업계는 아이폰 17 시리즈 가격이 아이폰 16 대비 최대 200달러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애플은 다수의 공급업체를 참여시켜 단가 인하와 원가 부담 완화를 동시에 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낸드 공급망을 넓힌 것은 단기적으로는 원가 절감과 안정적 수급 확보를, 장기적으로는 특정 기업 의존도를 줄이고 다자간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키옥시아, 샌디스크 등 주요 공급사들의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져 각 사의 전략적 입지와 협상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D램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37%로 최대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SK하이닉스가 33%, 마이크론이 30%를 담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와 D램을 동시에 공급하는 유이한 업체로, 애플과의 거래 규모에서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의 존재감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7 전 시리즈에 OLE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이폰 17 에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40% △LG디스플레이 50% △BOE 10%를 차지한다. 아이폰 17 프로 맥스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약 65%,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35%로 공급 비중이 역전된다. 아이폰 17 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85%, LG디스플레이가 약 15%를 담당한다. 보급형 기본 모델인 아이폰 17에서는 BOE가 60%로 주력이고, 삼성과 LG는 각각 25%, 15%를 공급한다.

 

애플은 오는 9일(현지시각)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새로운 아이폰 17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라인업은 △아이폰 17 △아이폰 17 에어 △아이폰 17 프로 △아이폰 17 프로맥스 등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특히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신하는 초슬림 신제품 아이폰 17 에어에 관심이 집중된다. 차세대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된 A19·A19 프로 칩셋이 탑재돼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이 향상되고, 실시간 번역 기능 등 신기능도 지원될 전망이다.

 

아이폰 17 에어의 가격은 256GB 모델이 약 1099달러, 최고 사양 1TB 모델은 약 1499달러로 예상된다. 발표 행사에서 최종 가격과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19일 정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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