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클라우드 게임, 유럽으로 확대…'모바일 게임 생태계' 강화

2025.08.21 08:47:55

갤럭시 게이밍 허브 개편·수익 모델 개선…유럽 게이머와 파트너 동시 공략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유럽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1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기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 게임 허브(Mobile Gaming Hub)를 새롭게 개편하고,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의 유럽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첫 대상 국가는 영국과 독일이다. 향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삼성전자는 모바일 게임 허브를 단순히 게임을 실행하는 도구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게임 추천 △커뮤니티 기능 △플레이 영상 시청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정식 출시는 연내로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미국의 AI 광고 기술 기업 몰로코(Moloco)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광고를 많이 노출하는 것을 넘어, 게임에 실제로 관심 있는 '고가치' 유저를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 전략이다. 넷마블의 자회사 스핀엑스 게임즈(SpinX Games) 같은 일부 게임사는 기존 대비 30일 광고 수익률이 두배 수준으로 높아지는 성과를 기록했다. 

 

수익 구조 개선도 병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갤럭시 스토어 내 게임에 대해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80%의 수익을 가져가는 '80/20'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기존 앱 마켓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더 많은 게임 파트너사를 삼성 갤럭시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게임은 별도 다운로드나 설치 없이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에서 상용화된 이후 사용자 경험 개선과 파트너사의 유통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광고 클릭에서 게임 실행까지의 전환율은 업계 평균 대비 10배 높은 50%에 달했다. 실례로 게임사 VIZOR는 인기작 'Klondike Adventures'를 클라우드 플랫폼에 선보인 뒤 1년간 수백만 명의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며 광고 투자 대비 수익률도 기존 캠페인 대비 25%가량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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