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북미 최대 에너지 박람회서 차세대 SBB 첫 공개…상업용 ESS 시장 공략 가속

2025.08.19 14:53:52

CES 혁신상 받은 'SBB 1.5' 기반…안전성·운영 효율 대폭 강화
수냉식 일체형 ESS로 북미·유럽 공략 본격화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SDI가 글로벌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상업용 ESS 시장에서 신제품을 앞세워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9일 삼성SDI에 따르면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RE+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전시회에서 차세대 ESS 제품군 '삼성 배터리 박스(Samsung Battery Box, SBB)'를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SBB모델은 'Safety Built Better(안전을 더 앞세운 설계)'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안전성과 설치·운영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는 앞서 지난 1월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SBB 1.5 버전을 기반으로, 용량과 안정성을 업그레이드한 신모델을 통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SBB는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형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을 일체형으로 구성한 일종의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제품이다.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설치가 간편하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업용 ESS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특히 독일 상업용 ESS 전문업체 테스볼트(Tesvolt)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SBB 1.0과 1.5 모델을 납품 중이며, 올해 예정된 생산량의 약 90%에 해당하는 수주를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시장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ESS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상위 10개 기업 중 9개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SDI는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10위에 올랐다. 미국 최대 전력회사 넥스트에라에너지와 6.3GWh 규모의 공급 계약도 체결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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