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수출입은행, 한화에비에이션 자금 지원…엔진 개발 탄력

2025.08.11 07:38:13

선순위 채권 발행…조달액 미공개
한화에어로 항공기·엔진 리스 자회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KEB하나은행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기·항공엔진 리스 자회사인 한화에비에이션에 자금을 조달했다. 한화에비에이션 사업 확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비에이션과 하나은행은 11일 신디케이트 선순위 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하나은행 이외에 한국수출입은행이 자금을 댔다. 구체적인 조달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프 루이스 한화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내로우 바디(통로가 하나인 소형 비행기) 항공기 및 엔진 포트폴리오 성장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수직통합 자산운용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면서 "하나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자금 지원은 우리의 비전과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세계 항공 산업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화에비에이션이 항공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회사가 세계 항공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야심찬 비전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금융 파트너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에비에이션은 지난해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4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항공기·항공엔진 리스 회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작년 8월과 12월 각각 125억원, 432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올해 2월에도 225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본보 2024년 5월 3일자 참고 : 한화, 항공기·엔진 리스 플랫폼 '한화에비에이션' 출범>

 

한화에비에이션은 지난 6월 미국 내 항공기 엔진 유지·정비·보수(MRO) 시설을 인수하며, 출범 1년 만에 상업용 항공기·항공엔진 리스 사업을 넘어 MRO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한화에비에이션은 이르면 이번달, 인수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새 명칭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에비에이션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북미 항공 사업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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