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FPSO 탑재' 사이버 보안 솔루션 美서 인증

2025.07.06 08:17:04

외부 해킹 위협 차단 솔루션…ABS서 AIP 인증 획득
고부가 FPSO 수주 확대 총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에 탑재되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FPSO의 경쟁력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늘린다.


6일 ABS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5월 6일 FPSO용 OT(운영기술) 보안 솔루션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받았다. AIP는 기본설계 단계부터 기술 적용 안정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하는 인증 절차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솔루션은 한화오션과 이스라엘 보안 회사 '시가 데이터 시큐리티(SIGA Data Security)'가 개발했다. 해킹을 비롯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FPSO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사장은 "ABS·시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당사는 검증된 최첨단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위협을 탐지하고 효과적인 원격 운영 모니터링을 제공하며 엄격한 해양 산업의 국제 표준에 완벽히 부합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FPSO는 해상 광구에서 시추한 원유·가스를 정제해 저장하고 운반선에 하역하는 설비다. '바다 위 정유공장'이라 불리며 1기당 조 단위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힌다. 해양 원유와 가스 생산 증대에 힘입어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지온 마켓리서치는 2030년 FPSO 시장의 규모를 372억 달러(약 50조75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기준 FPSO 수주잔고가 10억4000달러(약 1조3600억원)에 달한다. 레비 사장은 앞서 노르웨이 에너지 전문지 '업스트림'과의 인터뷰에서 2027년부터 2년마다 FPSO 3기를 건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FPSO 사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ABS와 프랑스 선급 BV로부터 표준 FPSO 설계에 대한 AIP를 획득했으며,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도크와 6500톤(t)급 해상 크레인도 도입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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