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케이알티씨, 이집트 국가철도청과 엔지니어링 컨설팅 계약

2025.07.06 08:15:45

'룩소르-아스완' 구간 현대화 사업 수주…880만 달러 규모
수출입은행 EDCF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철도 전문 기업 케이알티씨(KRTC) 컨소시엄이 100억원 이상 규모의 이집트 철도 현대화 사업을 수주했다. 이집트 주요 철도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가속화되고 있다.


6일 이집트 경제지 알 보르사 등 외신에 따르면 KRTC 컨소시엄은 이집트 국가철도청과 '룩소르-아스완' 구간 철도 현대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약 88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로 이집트 남동부 도시인 룩소르와 아스완을 잇는 225㎞ 구간의 53개 역사 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앞차와의 거리, 선로 상태 등 안전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수신하는 열차자동방호장치(ATP)와 모든 열차 운행과 여객 운영 전반을 감시·제어하는 열차집중제어장치(CTC) 등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케이알티씨는 설계와 건설 사업 관리를 맡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저리·장기로 차관을 제공하는 경제원조기금)을 통해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이집트 철도청과 1.7%의 저리로 차관 공여 계약을 체결했으며, 상환 기간은 40년, 유예기간은 5년이다.


정부의 지원 하에 국내 철도 기업들이 연이어 진출하며 한국이 이집트 철도 현대화 사업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현대로템은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수주를 계기로 카이로 2, 3호선 등 주요 인프라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 2022년 7557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을 따낸 후 현지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코레일은 2023년 12월 이집트 철도청(ENR)이 발주한 '철도신호시스템 현대화 자문 사업'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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