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Q '양자 보안' 표준화 제안, LG전자·SKT·KT 이니셔티브 공식 채택

2025.06.30 15:43:47

'민간 주도 기구' 퀸사서 양자 보완 기술 입증
BTQ QPoW, 국제 표준으로 활용 가능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와 SK텔레콤(SKT) 등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양자정보기술 분야 사실표준화 기구 '퀸사(QuINSA)'가 캐나다 BTQ 테크놀로지스(BTQ Technologies, 이하 BTQ)의 양자 보안 기술에 대한 표준화 제안을 검토한다. BTQ의 양자 작업증명(QPoW)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BTQ에 따르면 퀸사는 지난 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1회 총회'에서 BTQ의 양자 작업증명(QPoW) 프로토콜을 사실표준화 과제로 채택했다.

 

퀸사는 민간 주도로 양자 기술의 표준화를 선도하고자 작년 8월 출범한 국제 기구이다. 양자 관련 세부 기술별 국제표준안을 개발하고, 국내·외 표준화 동향을 분석하며, 양자정보기술 사례를 발굴해 산업화를 촉진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 SKT와 KT, LG유플러스(LGU+), LG전자, 포스코, LIG넥스원 등 국내 대기업과 세계 1위 양자컴퓨팅 기업 IBM, 핀란드 IQM 등 180개 기업을 회원사로 뒀다.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QPoW는 양자컴퓨터의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PoW는 복잡한 연산작업을 완료한 채굴자가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얻어갈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어려운 문제를 풀려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해커의 침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QPoW는 PoW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양자컴퓨터로도 쉽게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들어 블록체인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는 기술이다.

 

BTQ는 이번 채택으로 QPoW의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QPoW가 국제 표준 기술로 자리잡으며 양자컴퓨터의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리비에 루시 뉴턴(Olivier Roussy Newton) BTQ 최고경영자(CEO)는 "양자 보안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며 각국 정부와 산업계, 투자자들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이번 채택은 BTQ가 양자 보안 시대를 설계할 핵심 기업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BTQ는 캐나다 상장사로, 양자 보안 기술에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다. 올해 초 퀸사, 미래양자융합포럼, 미래양자융합센터 등과 양자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편, 이번 총회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12개국에서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양자컴퓨팅과 양자 통신, 양자 센싱 등 분야별 기술 발표와 표준화 전략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미국 양자경제개발 컨소시엄(QED-C) 실리아 메르츠바허(Celia Merzbacher) 대표와 노키아 한효찬 최고기술경영자(CTO), 그리고 유럽연합(EU) 로랑 올리슬라지(Laurent Olislage) 양자기술 정책담당관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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