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中 '618 쇼핑 축제' 파격 프로모션…韓 여행권·블핑 콘서트 쏜다

2025.06.25 08:15:04

618 맞아 '한류 결합 마케팅' 가동…중국 젊은층 공략
단순 할인 넘어 '가치 소비'…브랜드 이미지 반전 시도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최대 쇼핑 축제 '618 행사'를 맞아 파격 혜택을 제공한다. 가격 할인에 한국 여행권과 K-팝 콘서트 관람권까지 제공, 중국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다. 이를 통해 중국 내수 시장 반등을 노리고 있다.

 

25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618 행사 기간 동안 신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를 비롯해 쏘나타, 투싼L, 현지 전략 모델 쿠스투 등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과 다양한 사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형 엘란트라 구매 고객에게는 국내 3일 여행권과 함께 블랙핑크 2025 홍콩 콘서트 티켓을 제공,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최대 4000위안 차량 교체 보조금 △차량 보험 무료 △7년·15만km 연장 보증 △샤오미 TV·화웨이 스마트폰 등 대규모 경품과 실질적 혜택도 함께 마련했다.

 

618 행사는 중국 온라인몰 징둥의 창립일(6월 18일)을 기념해 시작된 대규모 할인 이벤트다. 알리바바 티몰 등 주요 다수 온라인 쇼핑몰이 가세, 가전과 전자기기, 휴대전화 등 전반에 걸쳐 대규모 할인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현지 정부의 '이구환신(以舊換新·노후 제품 교체 지원)' 정책까지 더해지며 자동차를 포함한 '교체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현대의 이번 프로모션은 단순한 가격 할인 차원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감성적 체험을 결합한 마케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단순 가격 경쟁을 벗어나, 소비자의 구매 기준을 '가격'에서 '가치'로 전환시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엘란트라는 실용성과 감성, 첨단 기술을 두루 갖춘 모델"이라며 "여기에 한류 체험을 결합한 구매 혜택이 더해지며, 젊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중국 내수 시장에서 71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1만1831대) 대비 약 40% 급감한 수준이다. 다만 베이징현대 전체 판매고(수출 포함)는 전년 동월(1만6617대) 대비 13.3% 급증한 1만8833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는 7만8017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15만4000대 절반을 웃돌고 있어 올해 중국 'V자 반등'의 신호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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