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인도에 반도체 특별경제구역 설립

2025.06.16 11:30:27

구자라트주 사난드에 설립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이 인도에 반도체 특별경제구역(Special Economic Zone, SEZ)를 설립한다. 마이크론은 이번 SEZ 구축을 토대로 인도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마이크론이 제출한 구자라트 주 산안드 반도체 SEZ 설립안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는 마이크론과 함께 자국 전자제품 제조사 애쿼스 그룹(Aequs Group) 산하 허브발리 듀레이블 굿즈 클러스터 프라이빗(Hubballi Durable Goods Cluster)이 제출한 카르나타카 주 다와드 전자부품 SEZ 설립 계획안도 허가했다.

 

SEZ는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입주한 기업에게 각종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특히 기준을 충족한 개별 기업이 SEZ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산안드 SEZ는 총 37.64헥타르 규모로 반도체 조립과 패키징, 테스트 시설 등이 들어선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7월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올해 1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건설은 올해 1월 기준 60% 이상 완료됐다.

 

마이크론은 최근 SEZ 관련 법안이 개정되며 승인을 획득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50헥타르 이상 부지를 확보해야 SEZ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법이 개정되며 10헥타르만 확보해도 승인이 가능해졌다. 또한 SEZ에서 생산된 제품을 인도 국내에 판매하지 못하게 했던 규정을 없애고, 관세를 지불할 경우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마이크론은 산안드 반도체 SEZ를 앞세워 인도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SEZ 관련 법안 개정으로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며 "마이크론도 반도체 SEZ를 기반으로 인도를 글로벌 반도체 공급 허브로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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