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경제사절단,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제조업 고도화 노하우 확인

2025.06.11 09:26:00

모로코 최대 민간기업 연합체 'CGEM' 주도
제조업 고도화·디지털화 모색하는 모로코, 삼성과 협력 가능성 주목

[더구루=정예린 기자] 모로코 경제사절단이 방한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삼성의 혁신 기술을 확인했다.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모로코의 산업 전략과 맞물리며 삼성전자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11일 모로코 '기업연합(CGEM, Confédération Générale des Entreprises du Maroc)'에 따르면 대표단은 지난 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마련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방문했다. CGEM은 모로코 내 최대 민간기업 연합체로,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주요 산업계 대표들이 모여 민간 부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다.

 

CGEM은 "이 몰입형 체험은 삼성의 초기 가전제품부터 오늘날의 스마트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삼성의 기술 혁신의 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혁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 장기적인 비전을 통해 삼성이 어떻게 국내 기업에서 세계적인 산업 및 기술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는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둘러본 것 외에 수원사업장 내에서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모로코가 최근 제조업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을 핵심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은 삼성전자를 미래 협력 파트너로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모로코는 첨단 제조업과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가치사슬에 진입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해외 기술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에서 전략적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광업, 첨단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CGEM은 민간 부문의 혁신과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중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산업, 광업, 재생에너지, 제약 및 기술 분야의 모로코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사절단은 오는 13일까지 4박 5일 간의 일정으로 방한 중이다. 사절단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SCIOC) 등 주요 산업 현장을 찾았다.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면담과 함께 한국무역협회(KITA), 대한상공회의소(KCCI) 등 경제단체들과의 회의도 예정돼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