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고추장', 日 밥상 꿰찼다…로하코 'K-푸드' 넘버원

2025.05.23 07:42:12

현지 맞춤형 마케팅 주효…"일상 식재료로 안착"
‘비비고 만두’ 이은 성공 사례…글로벌 공략 박차

[더구루=이연춘 기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고추장’이 일본의 핵심 온라인 유통 채널인 로하코(LOHACO)에서 K-푸드 카테고리 판매량 정상을 차지했다. 일본 시장 내 K-푸드의 영향력 확대와 CJ제일제당의 현지화 전략이 단박에 증명됐다. 글로벌 K-컬처 확산에 따른 K-푸드 수요 증대와 맞물려 CJ제일제당이 일본 시장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23일 로하코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비비고 고추장은 '최고의 K-푸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하코는 일본의 사무용품 통신판매 선두 기업인 아스쿨(ASKUL)과 야후 재팬이 공동 운영하는 쇼핑몰이다.


주요 플랫폼에서 K-푸드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는 것은 ‘비비고 고추장’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일본 소비자들의 일상 식재료로 깊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비비고 고추장의 성공을 K-컬처의 확산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일본 내 한류 콘텐츠의 높은 인기가 자연스럽게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과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의 매운맛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의 성공적인 안착 경험을 바탕으로, 냉동김밥, 소스류 등 다양한 K-푸드 제품군을 선보이며 유통망을 꾸준히 확장해 오고 있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 편의점 로손과 협력하여 ‘비비고 고추장 도시락’을 출시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고추장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제안하며 시장을 공략해왔다.


비비고 고추장의 로하코 K-푸드 1위 달성은 CJ제일제당이 일본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CJ제일제당은 최근 K-팝 그룹 세븐틴을 비비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하며 전 세계 젠지(Gen Z) 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등 해외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비비고 부침개 키트'가 이번 순위 3위에 올랐다. '비비고 비빔밥키트'는 6위를 차지했다.
 

이연춘 기자 lyc@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