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대형 전기 화물트럭 '세미(Semi)'의 본격 양산이 임박했다. 본격적인 양산을 앞둔 테슬라는 생산시설 구축 마무리와 함께 관련 인력 구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28일(현지시간) 세미 팩토리 건설 현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3년 1월 세미 양산을 위해 네바다 기가팩토리를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초 기초 공사를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세미 팩토리의 기초공사와 구조물 설치, 바닥재 시공 모습 등이 담겼다. 댄 프리스틀리(Dan Priestley) 세미 프로그램 총괄은 "향후 수 개월간 진행될 장비 설치 작업 등이 마무리되면 연산 5만대 규모의 공장이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양산은 올해 말 시작될 예정"이라며 "2026년에는 일년 내내 생산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번 영상을 통해 세미의 새로운 로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세미의 본격적인 양산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테슬라도 관련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세미와 관련해 83개 구인 공고를 발표했다. 채용 범위는 미국 전역이며 세미 기술 개발을 담당할 엔지니어와 세미 팩토리 생산 직원, 차량 정비 서비스 직원 등을 구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9년 생산을 목표로 하던 세미가 6년여가 지나서야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전기 화물트럭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세미에 대한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미는 테슬라가 지난 2017년 공개한 전기 트럭 모델이다. 당초 2019년 양산 모델 생산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여러 차례 지연됐고 약 3년 뒤인 2022년 12월에 들어서야 첫 번째 유닛을 인도했다. 테슬라는 펩시코와 DHL, 사이아 등과 세미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테슬라는 본격 양산에 돌입하면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또한 테슬라는 미국 외에도 기가베를린에서 세미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3월 기가베를린을 방문해 "기가 베를린에서 세미 트럭을 생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