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고 위치 추적하는 챗GPT, 신상 털기 우려 커져

2025.04.22 13:20:48

챗GPT 이용한 '지오게서', 정확도 높아 위치 역추적도 가능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의 챗GPT-o3와 o4미니 모델을 이용한 '위치찾기'의 인기로 인해 '신상 털기'에 대한 우려까지 덩달아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추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2일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챗GPT-o3와 o4 미니의 이미지 추론 기능을 이용한 지오게서(GeoGuessr)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오게서는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나 도시, 도로 등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토대로 구글 맵에서 위치를 찾는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챗GPT에게 지오게서 게임을 하고 있다는 가정을 부여하고 사진 속 위치를 맞춰보라는 요구를 하는 방법을 진행된다.

 

챗GPT를 활용한 지오게서는 상당한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다. 호주의 AI기술 개발자 겸 인플루언서 브렌던 조엣(Brendan Jowett)은 "챗GPT는 사진 속 정보를 가지고 도시와 랜드마크, 식당, 술집 위치까지 정확히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챗GPT가 뛰어난 위치 역추적 능력을 선보이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브렌던 조엣은 "누군가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사진을 가지고 신상 털기(doxing)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브렌던 조엣 외에도 다수의 매체가 해당 기능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거론했다.

 

 

물론 일부에서는 챗GPT의 위치 역추적 기능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부정확한 추론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실제 챗GPT를 통해 위치를 추적했지만 대략적 위치만 특정하거나 완전히 다른 위치를 추론했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오픈AI는 테크크런치에 "학습 과정에서 개인정보나 민감한 정보요청을 거부하도록 했다"며 "이미지에서 개인을 식별하지 못하도록 안전장치를 추가했으며,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에 대한 모니터링도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지난 16일 추론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o3와 o4미니를 출시했다. 오픈AI는 o3가 가장 정교한 추론모델이라며 수학과 코딩, 추론, 과학, 시각적 이해 능력에서 이전 모델을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o4미니에 대해서는 가격과 속도, 성능의 균형을 추구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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