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와 손잡고 미국 정부기관에 클로드(Claude) AI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한다. 앤트로픽은 클로드의 서비스 범위를 미 국방부를 넘어 정부기관 전체로 확장하며 공공부문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게 됐다.
앤트로픽은 17일(현지시간) 정부기관용 클로드를 출시하기 위해 팔란티어 페드스타트(FedStart)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실제 출시까지는 수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출시로 공공부문 AI 서비스 범위를 국방부(DOD)에서 미국 정부기관 전체로 확대할 수 있게됐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11월부터 팔란티어와 함께 국방부에 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기관용 클로드 출시는 팔란티어 페드스타트를 통해 진행된다. 페드스타트는 일종의 정부용 앱스토어로, 이용자는 페드스타트를 통해 정부 보안 기준을 통과한 민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은 페드스타트를 이용해 기존 절차보다 신속하고 저렴하게 정부의 보안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실제 미국 총무청(GSA)의 페드램프(FedRAMP), 미국 국방부의 임팩트레벨(Impact Level, IL) 등은 인증에만 수년의 시간과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된다. 하지만 페드스타트를 이용하면 수주만에 인증받을 수 있다.
앤트로픽은 "정부기관용 클로드가 안전한 AI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조직에 맞춰 특별 설계됐다"며 "미국 총무청의 페드램프 하이(FedRAMP High)와 국방부 IL5 보안 표준을 충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페드램프 하이 인증을 받으면 노출될 시 악용가능성이 큰 민감한 행정 데이터 등을 처리할 수 있으며, IL5 인증받은 시스템은 노출 시 국가 안보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정부기관용 클로드는 구글 클라우드로 제공되며, 멀티 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으로 아마존 베드록과 버텍스 AI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페드스타트를 통해 클로드는 미국 공공부문에서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됐다"며 "연방정부와 국방 인력에게 민간 기업 이용자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