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클리퍼, 군집 로봇으로 비행선 만든다…로보틱스 특허 확보

2025.04.08 13:52:53

생산 비용 40%·생산 기간 60%↓

 

[더구루=홍성일 기자] 수소비행선 제조업체 H2클리퍼(H2 Clipper)가 군집 로봇을 이용한 비행선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H2클리퍼는 상업용 항공기와 로켓 제작 분야로 군집 로봇 제조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2008년 설립된 H2클리퍼는 수소기반 대형 비행선과 수소 공급·저장 인프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사명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대형 비행선은 비행선 내부를 수소로 채웠으며, 프로펠러 등 동력원도 수소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전기를 사용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USPTO)은 H2클리퍼가 2023년 10월 출원한 '로보틱스를 이용한 비행선 제조 시스템(System, method and apparatus for airship manufacture using robotics)' 특허를 승인했다.

 

H2클리퍼의 특허에는 비행선 제작 과정 중 인간이 수행하기 까다롭거나 비효율적인 작업을 자율 또는 반자율 군집 로봇을 활용해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H2 클리퍼는 기술 개발 배경에 대해 "상업성 있는 비행선을 제작하려면 크기가 커질 수 밖에 없고 제작비용도 치솟을 것"이라며 "인간 작업자의 안전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H2클리퍼는 군집 로봇을 활용해 하향식으로 비행선을 제조한다. H2클리퍼는 비행선 프레임을 리프팅 로봇에 고정하고, 상부를 시작으로 원통형 프레임을 만든다. 이는 H2클리퍼의 비행선이 용골 중심으로 설계되지 않고 삼각형 구조체를 결합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H2클리퍼는 군집 로봇 기술을 활용하면 생산 비용은 최대 40%, 생산 기간은 최대 60%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2클리퍼는 향후 군집 로봇 비행선 생산 기술이 상업용 고정익 여객기와 로켓 제작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H2클리퍼는 특허를 통해 "앞으로 행성간 비행을 위해 더 큰 로켓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의 방식으로는 제작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H2클리퍼 관계자는 "기존 조립 라인은 군집 로봇으로 대체하며 항공기와 대형 항공우주 자산을 훨씬 저렴하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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