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리뷰] KT, 삼성전자와 협업…AI 가전 구독 서비스 출시(4월1주차)

2025.04.05 07:30:36

 

◇KT

 

KT가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통신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가전구독 서비스 'KT 가전구독'을 출시한다.

 

KT 가전구독은 고객이 KT 인터넷과 '지니 TV'에 가입하면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특별 혜택가로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첨단 AI 기술이 적용된 맞춤형 케어서비스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KT 가전구독은 기존 애프터서비스(A/S)중심의 품질보장 서비스 뿐 아니라 정기적인 전문 세척, 가전 이전 설치 지원 등 제품의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통신 상품과의 결합을 통해 고객들은 가전제품의 수면 연장과 성능 유지를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다.

 

KT는 고객의 가전 요금 납부 방식에 맞춰 최적화된 케어서비스를 제안한다. 36개월 할부 선택 시 2회, 60개월 할부 선택 시 4회의 프리미엄 케어서비스를 가입기간 동안 받을 수 있어 가전제품의 최적 성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

 

KT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 에어컨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케어 옵션 서비스를 선보이며, 점진적으로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스마트 생활가전으로 대상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SMB팀장 이계원 상무는 "이번 에어컨을 시작으로 KT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삼성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독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서비스Product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KT 가전구독 서비스는 통신에서 가전까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가전 구독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실질적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글로벌 데이터 기업과 손잡고 AI 인텔리전스 역량 강화에 나선다. 출시를 앞둔 'AI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성능을 고도화함에 있어 긍정적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원자재·물류 데이터 제공 기업 '케플러(Kpler)'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정보 활용·분석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플러는 무역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 기업들이 효율적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원유·가스·드라이 벌크·화물·전력·해운(MarineTraffic 플랫폼) 등 40개 이상 시장의 실시간 인사이트를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 해운 전문가 그룹에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운영을 최적화하는 한편, 글로벌 무역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SKT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AI 에이전트와 데이터 수집·가공·통합 분석 플랫폼에 케플러의 시장 전문 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KT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술을 활용해 양사 간 데이터를 연동, 확보한 정밀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한발 앞선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SKT는 향후 자체 LLM '에이닷엑스(A.X) 4.0' 적용도 계획 중이다. MSP는 LLM과 외부 데이터 소스를 연결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토콜이다. 

 

이번 MOU로 SKT가 SK C&C와 공동 개발 중인 'AI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AI 마켓 인텔리전스는 검증된 금융 시장 분석 모델을 AI로 고도화해 LPG·LNG·유가 등 원자재 트렌드를 예측하는 AI B2B(기업용) 서비스이다.

 

SKT 관계자는 "케플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특히 에너지 시장 관련AI 마켓 인텔리전스의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이 정보들을 SK 멤버사에 제공함으로써 각 기업의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식 SK텔레콤 AIX 사업부장(부사장)은 "케플러와의 이번 업무협약은 당사의 시장 정보 분석 역량과 인사이트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연내 출시 예정인 AI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서울경찰청과 함께 악성 앱 설치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우려되는 고객의 금전 피해를 막았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포착하기 위해 자체 고객피해방지분석시스템을 가동해 실시간 탐지를 진행하고 있다.

 

탐지 결과를 주기적으로 전달받는 경찰은 금융보안원 등과 검증·분석을 거쳐 실제 악성 앱 설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시민을 방문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노림대로 악성 앱이 설치되면, 스마트폰 내 전화·문자 등의 기능이 '가로채기' 당하므로,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이 직접 피해자를 만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도 경찰에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업계 최초로 지난 2월 말 서울경찰청의 현장 방문에 시범 동행했다. 새로운 범죄 수법을 파악해 실질적으로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서대문구 등에서 진행된 지난 현장 방문에서 악성 앱을 검출·삭제하고, 고객의 피해를 막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에서 접한 악성 앱 설치자들은 최근 빈발하는 '카드배송 사칭' 보이스피싱의 표적이었다. 신청한 적 없는 카드가 배송될 것이라는 안내에 피해자가 당황할 때, 보이스피싱 조직은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피해자에게 직접 '원격 제어 앱'을 설치시키고 악성 앱을 심는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장악한 뒤,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112, 1301(검찰), 1332(금융감독원) 등에 직접 신고할 것을 유도하는데, 고객이 어디로 신고해도 전화는 범죄 조직이 가로채게 된다. 하지만 고객은 경찰, 검찰, 금감원 등에 전화를 걸었다고 믿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전 피해에 취약해진다.

 

이후 LG유플러스의 고객피해방지시스템이 악성 앱 활동을 포착하면, 경찰은 유관기관과의 추가 분석을 실시하고, LG유플러스와 피해 예상자를 방문하는 공조가 이뤄지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쉽게 탈취할 수 없는 방법으로 위험 상황을 알리는 '악성 앱 의심 경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등의 협조로 지난해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 업계 최초로 적용된 보이스피싱 탐지 시나리오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LG유플러스와 서울경찰청은 첫 현장 방문 성과에 기반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공조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서울경찰청과의 공조를 통해 새로운 수법을 접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보이스피싱 상황을 알리는 체계를 고도화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무송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장은 "경찰로부터 악성앱 설치 사실을 안내받고도 경찰을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심된다면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를 직접 방문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어떤 경우에도 경찰이나 검찰이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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