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를 활용한 '지브리 스타일 사진 만들기'가 개인정보를 합법적으로 확보하려는 오픈AI의 계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픈AI가 이번 유행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진을 수급할 수 있는 상황을 구축했다는 주장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프라이버시 전문가인 루이자 야로브스키 AI 테크 앤 프라이버시 아카데미(AI, Tech & Privacy Academy) 공동 창업자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은 지브리 이벤트가 새로운 개인 사진을 확보하기 위한 오픈AI의 홍보 트릭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을 출시했다. 해당 모델 출시 직후 전세계 이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와 픽사, 디즈니, 심슨, 명탐정 코난, 짱구는 못말려 스타일로 사진을 변경하고 있다.
야로브스키 창업자는 오픈AI가 지브리 사진 광풍으로 웹 데이터 스크래핑 규제를 우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웹 스크래핑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웹 페이지나 프로그램 화면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야로브스키 창업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지브리 사진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개인적인 사진을 업로드 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오픈AI는 AI모델을 학습시키는데 필요한 새로운 사진을 합법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자 야로브스키는 "사람들은 이번 유행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만들고 싶으면 챗GPT에 업로드하면 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며 "이는 오픈AI가 새로운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공급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