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신규 브랜드아이덴티티 '인텔 인사이드의 힘' 선포…전성기 회귀 몸부림

2025.04.04 11:37:57

'이것이 바로 인텔 인사이드의 힘(That’s the power of Intel Inside®)' 공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이 새로운 브랜드아이덴티티를 선포했다. 인텔은 과거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텔 인사이드'를 전면에 내세워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각인, 경영난에서 벗어난다는 목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인텔 비전 2025(Intel Vision 2025)를 통해 '이것이 바로 인텔 인사이드의 힘(That’s the power of Intel Inside®)'이라는 새로운 브랜드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인텔은 1990년대 전성기를 상징하는 '인텔 인사이드'를 강조해 기술 중심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포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1991년 시작된 인텔 인사이드 캠페인은 인텔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브랜드아이덴티티다. 당시 인텔 인사이드 브랜드는 ICT 기술의 상징과도 같았다. 이에 1990년대 컴퓨터 소비자는 인텔 인사이드 로고의 부착여부로 좋은 PC인지를 판단하기도 했다.

 

인텔은 새로운 브랜드아이덴티티를 앞세워 고객중심·기술중심 회사로의 변화를 마케팅한다는 계획이다. 립 부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 비전 2025 기조연설을 통해 "CEO로서 우선순위는 고객을 만나는 것"이라며 "인텔은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엔지니어링 중심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의 경영난은 근본적으로 인텔의 기술력이 뒤떨어지고 있다는 이미지가 생겼기 때문"이라며 "인텔 인사이드를 앞세운 변화가 '기술의 인텔'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부가 적자에 허덕이며 기업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작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직원 1만5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투자 축소도 공식화했다. 독일과 폴란드 공장 건설을 중단하고 자회사인 FPGA(프로그래머블반도체) 제조 기업 '앝테라'를 매각키로 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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