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렌체스, '가연성 폐자원 에너지화' 獨 딘스라켄 WtE 플랜트 개소

2024.09.25 16:05:37

2020년 수주 '1200억 규모' 딘스라켄 WtE 플랜트 사업
연간 12.5만t 이산화탄소 절감 '기대'…딘스라켄시 탄소중립 앞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독일 발전설비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이하 WtE) 플랜트 가동을 개시했다. 폐목재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 유럽의 탈탄소화 움직임에 일조한다. 

 

25일 두산렌체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딘스라켄에 위치한 WtE 플랜트 '딘스라켄 우드 에너지 센터(Dinslakener Holz-Energiezentrum, DHE)' 시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2020년 이 사업을 수주한지 4년여 만이다. 

 

두산렌체스는 2020년 10월 1200억원 규모의 딘스라켄 WtE 플랜트 건설 사업을 따냈다. 연간 19만 톤(t)의 폐목재를 열처리하는 2개의 소각 공정 라인을 포함해 해당 시설의 △설계 △기자재 공급·설치 △시운전 등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의 턴키 수주를 확보했다. 

 

WtE 플랜트 핵심인 소각은 바이오매스 연료의 특성에 맞게 조정된 수냉식 화격자를 기반으로 한다. 열 용량은 라인당 49.5MW이고 증기 매개변수는 405도다.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380GWh의 열과 100GWh의 전기를 공급하고, 연간 12만5000t 이상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두산렌체스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45년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딘스라켄시의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WtE 플랜트는 산업 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으로 에너지화하는 시설이다.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를 최소화해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두산렌체스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11년 유럽 자회사 두산파워시스템을 통해 870억원에 인수한 독일 발전설비 업체다.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이 실시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 WtE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독일에서 딘스라켄 외 1600억원 규모의 비스바덴 WtE 플랜트도 수주했다. 폴란드에서는 2021년 670억 원 규모 바르샤바 WtE 플랜트를 사업을 확보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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