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트남 감자 농가에 트랙터 기부…'상생 경영' 실천

2023.11.24 09:32:02

감자 생산성 향상·농가 소득 증대 목적
현지 감자 농민 1만명과 협력 관계 구축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 감자 농가에 트랙터를 기부했다. 지역 농민들과의 상생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베트남 △북중부 응에안(Nghe An) △동남부 럼동(Lam Dong) 지역에 있는 감자 농가 2곳에 트랙터를 각각 1대씩 기증했다. 오리온은 트랙터를 활용한 현대적 농법을 적용할 경우 △생산량 확대 △노동 시간 감축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리온은 지난 2016년부터 베트남 고향감자 지원 프로젝트를 펼치며 현지 농가에 농기계, 연구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감자 농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소득 증대를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오리온은 베트남 곳곳에 있는 농가에 △2016년 4대 △2017년 5대 △2018년 5대 △2019년 5대 등의 트랙터를 기부했었다. 또 지난 2020년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VNUA) 농생물연구소의 씨감자 배양 시설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오리온은 해당 프로젝트가 농가의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감자 스낵을 제공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현재 1만명 이상의 베트남 감자 농민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이 생산한 연간 감자 2만톤 규모의 감자를 원료로 '오스타'(O'Star·국내명 포카칩) 등 감자 스낵을 생산하고 있다. 오스타는 우수한 맛과 품질이 높이 평가받으며 베트남 생감자 스낵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본보 2023년 5월 15일 참고 오리온, 베트남서 감자 현지화로 '스낵 1위' 굳힌다…7년간 180억동 투자>

 

박세열 오리온 베트남 법인 대표는 "오스타가 시장 1위에 오른 바탕에는 고품질 감자를 공급하기 위해 땀흘린 베트남 농민들의 노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리온은 감자 계약 재배 농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농가의 생산성 증대 및 경제적 안정성 향상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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