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에 농촌 지역 생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농기자재 자율주행 시스템이 성장하고 있다. 도시화를 진행되면서 농촌의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고형화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스마트 농기자재로 중국 농업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한국의 농업환경에 맞춰 개발된 자율주행·자동화 농기자재가 중국 농촌에 적용하기에 유리해 중국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19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농기자재 자율주행 시스템 판매량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8만4000세트에 달했다. 올해 중국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 예상 판매량은 12만6000세트로 전년대비 50% 성장할 전망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스마트 운영제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농기자재는 투입 노동력 대비 높은 생산성과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와 판매량이 늘고 있다.
노동 효율성이 높자 스마트 농기자재를 적용한 무인 농장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농업기계유통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 중국 내 무인 농장 건설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중국 내 무인 농장은 100개 이상이 건설됐다.
중국의 농기자재 자율주행 시스템의 보급률도 늘어났다. 자동차시장조사 컨설팅 회사인 줘스치옌(佐思汽研)에서 발표한 '2022년 스마트팜 자율주행 농기계 연구 보고'에 따르면 작년 중국 농기계 자율주행시스템 보급률은 2.2%였으나 지속 성장해 2035년에는 약 20%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정부도 자율주행 농기자재의 발전을 위해 일련의 정부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무원과 농업농촌공청 등은 스마트 농기자재 개발 연구와 적용을 촉지하기 위해 장비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 농기자재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해 농민 부담을 줄이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뤄시원(罗锡文) 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립공학학술단체 중국공정원원사는 "자율주행 농기계는 전통적인 농기계와 다르기 때문에 업계의 기술 문턱이 상대적으로 높고 현재 기업 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라며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는 과학 기술 기업과 전통적인 기계와 자동차 제조 기업의 자율주행 농기계 사업에 대한 발 빠른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은 LS엠트론이 자율작업 트랙터 'MT7 스마트렉'을 출시했다. 'MT7 스마트렉'은 별도의 조작 없이 전후진과 회전, 작업기 연동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 시간은 17% 단축되고 수확량은 8% 증가하여 작업자의 편의성과 작업 정밀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등 자율작업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