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브랜드인 이니스프리가 일본에서 '홀리데이 리미디트 에디션'을 선보이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시즌별 특별 한정판을 앞세워 일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는 다음달 1일부터 '그린홀리데이'(Green Holidays) 한정 컬렉션 7종과 DIY키트 3종을 일본 점포와 온라인 숍 등에서 한정 판매한다. 

올해 컬렉션은 그린 티 씨드 세럼과 파티 메이크업을 연출할 한정판 색조 팔레트와 특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캔들 등으로 구성됐다. 

DIY 키트는 고객이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주는 키트로, 올해는 울려퍼지는 음악처럼 모두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에서 '페이퍼 스피커' 만들기 구성품이 들어있다. 판매금 일부는 국제기구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매년 연말을 앞두고 화려한 디자인의 제품부터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제품 등 다양한 콘셉트의 홀리데이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시즌별 특별 한정판을 내세워 고객 만족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에서다. 

아모레퍼시픽 에뛰드하우스도 일본에서 25일 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홀리데이 컬렉션 '루돌프 커밍 투 타운'을 판매하고 있다. 

에뛰드하우스 홀리데이 한정판은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를 모티브로 해 제작된 메이크업 아이템으로 2종의 6색 아이섀도우 팔레트, 아이섀도우 브러시, 립스틱, 마스카라, 핸드크림, 장식용 초 등이 제공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에뛰드하우스 등 자사 브랜드가 일본 시장 진출 후 입지를 확보한 만큼 홀리데이 컬렉션을 통해 자사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건 물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연말 선물이나 파티 수요를 겨냥해 특별한 한정판 화장품 등을 내세워 일본 뷰티시장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