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필리핀 공군, FA-50 3대 추가 도입해야" 공식 제안

2023.06.23 10:45:52

김상응 KAI 본부장 21일 필리핀 공군 포럼서 밝혀
"방어능력 강화 목적 성능 업그레이드·최신기 도입해야"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필리핀 공군(PAF)에 국산 경공격 전투기 FA-50 추가 도입을 제안했다. 항공 전력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한편 KAI로서는 새로운 사업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상응 KAI 항공기 개발·유지보수 본부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공군 심포지엄에 참석해 PAF가 최신 FA-50 제트기 추가 구매를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필리핀 영토 전체를 커버하고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3개 주요 지점에 업그레이드된 FA-50 편대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운용 중인 12대의 FA-50PH를 개조 또는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대지, 공대해, 공대공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투 범위를 늘리기 위해서는 300갤런 외부 연료 탱크와 함께 다양한 레이더 및 표적 시스템도 장착해야 한다.. 

 

최고 속도가 마하 1.5의 FA-50PH는 경자동 대포와 폭탄 외에도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과 열추적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필리핀 공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이라며 "FA-50의 전투 능력은 고객들에게 유연한 운용을 위한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KAI는 주‧야간 표적식별 장비인 스나이퍼 포드(Sniper Pod)를 장착하고, 레이저유도폭탄 운용능력과 임무 시간, 작전반경이 늘어난 업그레이드 새 모델을 필리핀에 제안했다.

 

필리핀도 FA-50PH 추가 도입에 긍정적이다. <본보 2022 6월 20일 참고 [단독] 필리핀 공군 "한국산 FA-50 추가 도입 검토"…사업비 1.5조 육박>

 

KAI는 필리핀 공군에 KF-21 '보라매' 수출도 노린다. 그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KF-21 '보라매'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며 "FA-50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국산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으로 한국은 2026년까지 실전 배치한다"고 밝혔다.

 

KF-21은 국산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다. 2026∼2028년 초도물량 40대에 이어 2032년까지 추가 80대 등 총 120대가 공군에 배치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KF-21 도입을 확정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