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석유·가스 프로젝트 수주액 절반 '뚝'

2023.05.14 09:00:03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 보고서
신규 계약액 45조…작년 4분기比 48%↓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들어 전 세계 석유·가스 프로젝트 신규 계약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건설사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Data)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석유·가스 프로젝트 계약 가치는 340억1000만 달러(약 45조3150억원)로 작년 4분기 649억 달러(약 86조4730억원) 대비 절반 가깝게 꺾였다. 계약 건수는 작년 4분기 1623건에서 올해 1분기 1440건으로 줄었다.

 

글로벌데이터는 "높은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석유·가스 프로젝트 모멘텀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로 인해 부가가치가 높은 프로젝트 계약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운영 및 유지보수(O&M) 부문이 전체 계약의 57%를 차지했다. 조달이 17%로 뒤를 이었다. 

 

1분기 대표적인 계약은 DL이앤씨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석유화학사업인 샤힌프로젝트의 계약을 따낸 것이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샤힌프로젝트 패키지 1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와 기존 공장 연결 공사 사업을 양도받았다. 총 5조4000억원 규모의 패키지 1 사업 가운데 DL이앤씨의 지분은 26%로, 양도 금액은 1조4000억원이다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인 9조2000억원대의 비용이 투입된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정유, 석유화학 설비를 구축해 석유화학제품의 생산 비중을 기존 12%에서 25%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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