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력 인프라 복구 안간힘

2023.04.30 00:00:19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 전력시설 손실 8.7조
신규 발전소·신재생 에너지 시설 개발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작년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전력 인프라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력 인프라 복구를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30일 코트라 우크라이나 키이우무역관의 '2023년 우크라이나 전력 산업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뱅으로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 직접적 손실액 64억9400만 달러(약 8조6700억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배전 시설 피해액 3억5400만 달러(약 4700억원) △송전 시설 피해액 20억 달러(약 2조6700억원) △발전소 시설 피해액 41억4000만 달러(약 5조5300억원)다. 

 

발전소별로 보면 △화력 발전소 23억3300만 달러(약 3조1200억원) △원자력 발전소 8억43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 △재생 에너지 발전소 6억8500만 달러(약 9200억원) △열병합 발전소 2억7900만 달러(약 3700억원) △수력양수 발전소 4억6400만 달러(약 6200억원) 등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력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지속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31번의 전력 인프라 공격이 있었다. 소비자의 80% 가 전력 공급을 받지 못했고 에너지 인프라의 약 50%가 손상됐다.

 

올해 1월 말 기준 우크라이나 전력 총 설비 용량은 1만2000㎿이라고 한다. 주요 설치 용량의 10GW 이상이 러시아 통제 하에 있어 전력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태양 발전소 약 13~15% 손상됐고, 1GW 정도 용량 손실이 있었다. 풍력 발전소는 가용 용량의 약 75%가 최전선·점령 지역에 있어 발전량 약 1320㎿ 정도 손실을 입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전력 인프라 복구를 추진 중이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 계획에 태양열 패널 생산, 풍력 장비, 인버터 장비, 에너지 저장 장치, 스마트 그리드 구축, 녹색 수소 생산 시설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코트라는 "우리 정부와 기업은 전력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것을 통해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크라이나는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전력 복구를 위해 해외 기업들의 투자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EPC 사업으로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산형 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그쪽 분야 진출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