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농산물 수출국’ 네덜란드, 지난해 역대 최대 기록

2023.04.02 08:05:00

지난해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액 1223억 유로
對한국 수출액 전년비 17.6% 증가
실내 농업 기술 활용 세계 최대 수확량 달성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농산물 수출 대국으로 평가 받는 네덜란드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2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액은 1223억 유로(약 172조 원)로 전년 대비 17.2%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네덜란드 국내 생산 농산물의 수출액은 798억 유로(약 112조 원)이며, 수입 농산물의 재수출 금액은 425억 유로(약 60조 원)다. 재수출 품목은 과일, 육류, 천연유지, 유제품 및 달걀 순이었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농산물 수출로만 496억 유로(약 70조 원)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유럽은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입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해 네덜란드의 EU(유럽연합) 27개국 수출 비중은 70%, 수입 비중은 57%를 기록했으며 네덜란드는 총 349억 유로(약 49조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인접 국가인 독일의 경우 수출 24%, 수입 18%를 차지할 정도로 네덜란드에 중요한 교역국이다. 네덜란드는 독일에서 139억 유로(약 20조 원)의 흑자를 시현했으며 이는 EU 전체 국가에서 거둔 흑자의 약 40%를 차지한다.

 

한국으로의 수출도 늘어났다. 지난해 대(對)한국 농산물 수출액은 6억8100만 유로(약 9598억 원)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최대 수출 농산물은 역대 최대치인 1억7500만 유로(약 2466억 원)를 기록한 돼지고기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31.2% 증가한 수치다. 돼지고기에 이어 분유 조제품, 치즈, 맥주, 사료, 버터 조제품이 인기 수출품이었다.

 

네덜란드는 비가 자주 내리고 일조시간이 적어 농작물 노지 재배에는 적합하지 않은 기후 환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유리 온실을 이용한 실내 농업 기술을 개발하는 등 사계절 작물 재배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온실 재배 작물에 맞춘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생육 시기별로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최적의 급수량과 시비량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단위 면적당 세계 최고의 수확량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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