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가상자산 상장 청탁 관련 검찰 조사 받아

2023.03.17 10:12:12

 

[더구루=홍성일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상장피(상장수수료) 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코인원 차명훈 대표도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이달 초 '가상자산 상장 청탁'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차명훈 대표에게 관련 혐의로 구속된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코인원 전 직원에 대한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7일 '가상자산 상장 브로커'인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일부 가상자산을 상장과 관련 코인원 전 직 등에 청탁하며 금품을 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에게 수 억원대 금품을 받은 코인원 전 직원 B씨는 현재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차명훈 대표에게 관련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대표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혐의점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차 대표가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가상 자산거래소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검찰은 13일 상장 대가로 상장피를 받은 혐의를 적용해 빗썸홀딩스 사무실과 이모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최근 가상자산과 관련된 문제가 부각되면서 이번 검찰 조사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김치 프리미엄이 부각되며 부실 코인의 무분별한 상장이 문제가 돼 왔기 때문이다. 거래소들도 부실 코인, 상장피 문제 등이 커지며 심사를 강화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국내 가상자산 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루나, 테라 사태로 국산 코인의 상장이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번 상장피와 관련된 검찰 조사가 가상자산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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