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폰 경쟁업체 오포와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 체결

2022.12.09 15:42:55

스마트폰 특허 수익화 속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거대 IT기업 화웨이가 자국 스마트폰 경쟁업체인 오포와 특허 교차 라이선스(patent cross-licensing)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에 수익성이 악화된 스마트폰 부문에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9일 오포와 5G 기술 등 셀룰러 표준 필수 특허를 포함한 글로벌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은 양사가 서로 필요한 특허를 가진 경우 서로의 특허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화웨이는 계약과 관련된 상세 거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화웨이가 경쟁사인 오포와 라이선스 계약에 나선 것은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부문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올 4월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막대한 규모의 특허 풀을 수익으로 전환하고 연구개발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실제로 화웨이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National Intellectual Property Administration, CNIPA)이 공개한 자료에서는 중국 민간 기업 중 특허 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화웨이가 2019년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나서 2년간 특허로 올린 수익은 약 13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오포와의 계약으로 화웨이는 스마트폰 특허 기술을 통해 추가적인 로얄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됐다.

 

화웨이 관계자는 "20년 이상의 지속적인 혁신 끝에 5G, 와이파이, 오디오/비디오 코덱과 같은 영역에서 다수의 고부가가치 특허 포트폴리오를 개발했다"며 "오포와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기쁘다. 회사 간 지식재산권에 대한 상호 인정은 업계의 혁신을 지속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경쟁력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한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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