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7나노미터급의 차량용 SoC(System on Chip)를 생산 중인 신칭과기(Siengine)가 10억 위안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칭과기는 지난 19일 10억 위안(1994억) 규모의 라운드A 파이낸싱을 완료했다.
이번 자금 라운드는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이 주도했다. 이 외에 뉴소프트(Neusoft)·보쉬(Bosch)의 △보위안 캐피탈(Boyuan Capital)과 SMIC의 △차이나 포춘 테크 캐피탈(China Fortune-Tech Capital) △비전 나이트 캐피탈(Vision Knight Capital) △헌드레드(Hundreds Capital)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신규 투자 자금은 기존 제품의 일괄 공급과 함께 R&D의 다음 단계 및 차량용 고성능 칩 배치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칭과기는 지난 2018년 지리 오토모바일 그룹(Geely Automobile Group) 산하 ECARX와 ARM 차이나가 합작 설립했다.
작년 12월엔 중국 최초로 7나노미터급 지능형 콘솔칩인 SE1000을 출시했다. SE1000은 83mm²의 사이즈로 88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했다. 신칭과기는 SE1000 개발로 레벨3의 자동 운전 기술 수요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왕 카이 신칭과기 최고경영자(CEO)는 “SE1000 칩을 위한 지능형 콘솔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현재는 주로 중급이나 고급형 모델에 사용되지만 앞으로 점차 더 많은 모델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