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졸리비, '맘스터치 인수설' 공식 부인…"최근 M&A 관심 둔 곳 없다"

2022.07.15 08:55:01

졸리비 "최근 몇달 동안 어떤 제안도 없었다"
맘스터치, 이달 주관사 선정…매각 본격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필리핀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졸리비가 맘스터치(Mom's Touch)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이번 인수설은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졸리비는 14일(현지시간) 현지 공시를 통해 "한국의 치킨 버거 체인 맘스터치를 인수하기 위한 입찰(Bid)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졸리비는 "인수합병(M&A) 기회를 주시하고 있으나 최근 몇달 동안 어떤 제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A를 추진하려면 엄격한 선별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는) 최근 몇 달 간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그 어떤 회사와도 M&A 제안하거나 협상을 벌인 적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내 언론과 현지 금융권에서 '졸리비가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하면서 인수 참여에 돌입했다'는 소문에 따른 현지 당국의 공시 요구에 공식적으로 부인한 셈이다.


앞서 국내 언론은 졸리비가 맘스터치 인수를 토대로 한국식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동남아 시장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맘스터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맘스터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가격은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맘스터치의 국내 매장 수는 1352개로, 버거킹(지난해 기준 440개)과 비교해 3배가 넘는다. 매출은 버거킹(5713억원)의 절반 수준인 3010억원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버거킹(248억원)보다 높은 39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졸리비는 최대 필리핀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동남아 맥도날드'로 일컬어진다. 특히 중국과 미국 등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미래에셋운용 사모펀드 컨소시엄으로 부터 3억5000만 달러에 미국 커피빈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미국 햄버거 체인인 스매시버거 지분을 전량 인수했었다.중국의 경우 패스트푸드업체 '융허킹'을 인수한 바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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