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남미 암호화폐 거래소 '비텍스' 인수

2022.05.27 09:40:23

라틴아메리카 시장 확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가 남미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텍스(Bitex)를 인수하며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후오비는 26일(현지시간) 비텍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후오비는 인수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오비에 인수된 비텍스는 2014년 설립된 남미 지역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후오비는 비텍스를 후오비글로벌 플랫폼과 통합해 남미 유저들에게 후오비글로벌에서 거래되는 모든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텍스 브랜드는 향후에도 독자적으로 유지되며 운영도 기존의 비텍스 팀이 맡게된다. 

 

후오비는 비텍스 인수를 통해 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후오비는 2019년 후오비 아르헨티나를 출시하며 남미 시장을 공략해왔다. 남미 시장은 6억6500만명의 배후 인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남미 암호화폐 시장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370% 성장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후오비 관계자는 "후오비는 남미 시장 진출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고 낙관적인 전망도 이어오고 있다"며 "비텍스를 인수하면서 더 많은 유저들에게 후오비의 보안, 유동성,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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