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CJ센추리'가 사외이사를 교체했다. 새 얼굴을 기용해 분위기 쇄신을 이루려는 의도로 현지 및 동남아시아 물류사업 강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센추리는 지난달 29일 사외이사로 고영호씨를 발탁했다. 고영호 신임 사외이사는 CJ대한통운의 성장전략담당으로 M&A 등 신사업을 이끌었다.
수년 간 CJ대한통운에 몸담았던 만큼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에 역량 강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최근 사외이사에서 물러난 조나단 박(Jonathan Park)씨를 대신한다.
이사회는 예산과 지출, 자금조달 등 기업의 주요 경영 목표를 설정하는 핵심 기구다. 이사진을 구성하는 데 객관성과 공정성이 필수적이다. 사내이사는 주요 경영 사항과 전략을 결정하고, 사외이사는 해당 사안을 검토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으로 CJ 센추리의 경영 전략 수립과 물류 시장 변화에 대한 효율적 대응 전략 등이 제시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 현지법인과 CJ센추리를 통합해 현지 및 동남아시아 물류 사업을 강화했다. CJ센추리는 1970년 설립된 종합물류기업으로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누리고 있다. 대형 다국적 제조 기업과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다. 지난 2016년 CJ대한통운이 지분을 인수해 1대주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