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자인 뉴 시즌스 마켓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를 고용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뉴 시즌스 마켓은 미국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 있는 매장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오는 3월17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라고 공지했다. 포틀랜드 남동부에 위치한 본사 직원들도 예외가 아니다.
뉴 시즌스 마켓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글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으로 인해 커뮤니티 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것은 직원과 소비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 시즌스 마켓은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회사가 후원하는 클리닉에서 부스터샷을 포함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직원이 집에서 머물 수 있도록 추가 유급휴가를 제공하기도 한다.
뉴 시즌스 마켓은 포틀랜드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영업하고 있다. 18개 매장과 점포지원사무실에서 2831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뉴 시즌스 마켓은 건강 상태, 장애, 신실한 종교적 신념, 관행 및 관습 등을 이유로 직원 누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면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면제가 인정된 직원은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근무 중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뉴 시즌스 마켓은 이마트의 미국 자회사인 굿푸드홀딩스가 지난 2019년 인수한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이다. 굿푸드홀딩스가 뉴 시즌스 마켓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킴 로저스 뉴 시즌스 마켓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직원과 고객의 건강과 안전은 언제나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